컨텐츠 바로가기

06.08 (토)

"김정은에 한라산 구경 시켜줄 수 있다… 민생 위해 소득주도·혁신성장 잘 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文대통령, 기자들과 두번째 산행

문재인 대통령은 휴일인 28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북악산 산행(山行)을 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서울 답방 시) '백두에서 한라까지'라는 말도 있으니 원한다면 한라산 구경도 시켜줄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작년 5월에도 대선 후보 시절 전담 취재기자들과 북악산을 올랐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북악산 청운대(靑雲臺)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이 답방하면 무엇을 보여줄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지난번에 제가 (북한에) 올라갔을 때 워낙 따뜻한 환대를 받아서 실제 김 위원장이 답방할 때 어디로 가야 할지 걱정이 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과 백두산 천지를 찾았을 때도 "한라산에도 백록담이 있다"며 한라산을 언급했었다. 그 자리에 있던 당시 송영무 국방장관은 "한라산 정상에 헬기 패드(pad)를 만들겠다. 우리 해병대 한 연대를 시켜서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었다.

문 대통령은 '두 달 남짓 남은 올해 국정 초점을 어디에 두고 싶은가'라는 질문엔 "가계 같으면 이번 달 집 수리를 마치고 다음 달 겨울 준비하고, 그렇게 될지 모르겠지만 국정은 동시다발적으로 개시가 되지 않는가"라며 "외교적으로도, 경제 면에서도 할 일이 많다"고 했다. 이어 "진행되고 있는 평화 프로세스가 결코 실패하지 않고 기회를 살려내도록 한편으로는 북한과, 한편으로는 미국과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경제 문제에 대해 문 대통령은 "거시적 경제 지표가 어떻든 간에 국민이 민생을 어려워하셔서 민생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이 기조를 잘 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기국회 마무리가 중요하다. 중요한 입법이 많은 만큼 국회와도 협력해야 하고 예산안도 잘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민석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