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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NYT "미투 1년 만에 美 유력 남성 201명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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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년간 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인 '미투'로 200명이 넘는 미국 유력 남성들이 지위와 명예를 잃고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투'가 미국 사회의 권력구조를 흔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미국 할리우드는 유명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 추문 폭로로 발칵 뒤집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그가 30년 동안 유명 여배우와 배우 지망생들을 성추행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네스 펠트로를 비롯해 앤젤리나 졸리 등 유명 배우들은 물론 그동안 고통받던 피해자들의 폭로가 쏟아졌습니다.

[토미 앤 로버츠 / 과거 배우 지망생 : 와인스틴 회사에 전화해서 내가 당한 일을 말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죠. 누가 내 말을 믿어줄까요?]

그들의 용기 있는 행동은 전 세계적인 미투로 확산했고 고발된 유명 인사들은 지위와 명예를 잃고 추락했습니다.

미국도 연예계뿐 아니라 정치와 언론, 예술계 등 각계 거물급 인사들이 잇따라 몰락했습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그들의 용기가 세상을 바꿨다며 2017년 올해의 인물에 "침묵을 깬 사람들"을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와인스틴 성 추문 폭로 이후 지난 1년간 모두 201명의 각계 유력 남성들이 직을 잃었고, 법의 심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폭스뉴스 유명 앵커 빌 오랄리와 영화배우 케빈 스페이시 에릭 슈나이더만 뉴욕주 검찰총장, 앨 프랭컨 상원의원 등이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또 이들이 떠난 자리를 채운 122명 중 53명, 거의 절반을 여성이 차지했다며 큰 변화라고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투 운동이 미국 사회의 가장 눈에 잘 뛰는 분야의 권력구조를 흔들었고 여전히 흔들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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