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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美중간선거, 민주당 우세·결과는 '안개'...북핵 영향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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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2년에 대한 성적표가 될 미국 중간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그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산층 감세로 승부수를 띄우고, 민주당의 표심 몰이도 치열한데, 중간 선거 결과가 대북정책에 미칠 영향도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대선 공화당 후보 경선의 정적이었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지원 유세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

'중산층 감세'를 내걸고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우리는 중산층 가정을 위한 10% 감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 안을 내놓을 겁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각 주를 돌며 민주당 후보 지원 사격에 여념이 없습니다.

[버락 오바마 / 전 美 대통령 : 현재 '경제 기적'이란 말을 들을 때, 누가 시작한 건지 기억해 보세요.(오바마 정부가 이룬 겁니다.)]

뜨거운 열기 속에 올해 중간선거 투표율은 40%대, 사상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하원 435석 전체와 상원 100석 가운데 35석, 주지사 등을 새로 뽑는 투표로, 지난 2년 트럼프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심판대입니다.

현재는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상황.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이 7%p 내외로 우세를 보이며 하원을 탈환할 것이란 예측입니다.

정치분석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하원은 민주당 205, 공화당 199석(경합 31곳)으로 민주당 우세를 예상했습니다.

현재 공화·민주당이 각각 51 대 49석인 상원은 50대 44에 경합 6곳으로 공화당이 힘겹게 수성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다만 캐버노 연방 대법관 임명 강행 뒤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후 최고인 47%까지 오름세를 타고 있어 최종 결과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중간선거 결과가 대북 정책과 북미 비핵화 협상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공화당이 패배할 경우 트럼프 정부의 각종 국정 운영에 제동이 걸리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 동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하지만 민주당도 외교적 해법을 내세워 온 만큼 중간선거 결과보다는, 비핵화 협상의 실질적 진전 여부가 북미 대화 향배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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