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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생일파티에 10억원 쓴 유명 MC, 중국이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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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난징시 번화가 대형 건물에 '덩황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조명이 걸려 있다 - 위챗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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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한 유명 MC가 자신의 생일파티에 600만 위안(9억8000만원)을 쓴 사실이 알려져 중국의 누리꾼들이 경악하고 있다고 중국의 언론매체 ‘칸중궈(看中國)’가 23일 보도했다.

추문의 주인공은 중국의 지방 방송에서 MC를 하고 있는 덩황(鄧煌)이다.

그는 지난해 7월 28일 자신의 생일날 난징(南京)의 최고 호텔인 진링호텔에서 10시간에 걸쳐 모두 600만 위안이 들어가는 생일축하 파티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덩은 특히 루미나리에(빛축제)만 약 100만 위안을 쓴 것으로 알져지고 있다. 이 루미나리에를 위해 헬기와 드론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덩의 생일날 난징시 한 복판 위치한 건물에 “덩황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대형 루미나리에가 10시간 동안 켜져 있었다.

이후 덩황이 '난징의 황태후'라는 별명이 생겼다. 실제 덩은 난징시 공산당 서기인 장징화(張敬華)의 애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덩은 장 서기의 비호로 여러 사업을 해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이 위챗 등 SNS를 통해 널리 퍼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이 격분했으며, 덩은 정직처분을 당했다. 난징시 공산당 당서기인 장징화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권력형 비리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칸중궈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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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황이 정직처분을 당했다는 내용의 기사 - 칸중궈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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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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