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왕·왕세자, 카슈끄지 유족에 전화로 조의표해

SPA통신 "카슈끄지 아들, 감사하다 답해"

살만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살만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터키 주재 이스탄불 총영사관에서 피살된 자말 카슈끄지의 유족에게 전화를 걸어 조의를 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사우디 국영 통신사 SPA통신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PA통신은 살만 국왕이 카슈끄지의 아들 살라 자말 카슈끄지에게 전화로 조의를 표했고, 살라가 이에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또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도 카슈끄지의 유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애도를 표했다고 SPA통신은 덧붙였다.

지난 2일 실종된 카슈끄지는 사우디 왕정에 비판적인 글을 게재했떤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다. 사우디는 사건에 대해 침묵하다 20일에야 그가 영사관 내부에서 주먹다툼을 벌이다 피살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우디 검찰은 사건과 관련해 자국인 18명을 체포했으며, 사우디 왕실 고위 관계자 2명이 직책에서 해임됐다고 밝혔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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