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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2018 롤드컵] 전멸한 LCK, 최악의 가을로 기억될 ‘2018 롤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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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t 롤스터. 제공 | 라이엇게임즈


[부산=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4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국내 e스포츠팬들의 기대와 달리 ‘최악의 가을이자, 롤드컵’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지난 2013년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시즌3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우승을 놓친 적이 없었던 한국(LCK)팀들이 올해 롤드컵에선 8강 문턱조차 넘지 못한 채 전멸했기 때문이다.

21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롤드컵’ 8강전에서 LCK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아프리카 프릭스마저 8강 탈락했다. 한국을 대표한 3개 팀이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시면서 국내 e스포츠팬들에겐 충격 그 자체다.

세계최강이란 자격으로 롤드컵 예선도 치르지 않고 본선 16강에 진출한 LCK 팀들의 연이은 탈락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지난해 롤드컵 챔피언인 ‘젠지e스포츠’의 16강 탈락을 필두로 LCK 서머 스플릿 챔피언 ‘kt 롤스터’에 이어 ‘아프리카 프릭스’의 8강 탈락은 현실이었고,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게 된 것.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처럼 LCK 팀을 응원했던 국내 e스포츠팬들의 실망도 분명 컸을 것이다. 어쩌면 5년 연속 ‘롤드컵 제패’란 꼬리표가 LCK팀에 대한 기대를 더 높였을 것이다.

분명한 사실은 남은 롤드컵 무대에서 LCK팀들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점이다. 특히 올해 롤드컵이 한국에서, LCK의 안방에서 열렸음에도 초라한 성적 앞에 겸손해 질 수밖에 없다.

결코 운이 나빠서도 아니었고, 정말 실력에서 뒤쳐진 결과였다. 중국뿐만 아니라 북미·유럽의 팀들의 실력 역시 더 이상 LCK의 아래가 아니었다. 어쩌면 자만에 빠져있던 LCK가 이번 롤드컵을 통해 한 수 배웠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올해 LCK의 롤드컵은 끝이 났다. 이제 지나간 과거는 잊고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갈 과정이 더 중요하다. 이번 롤드컵을 교훈삼아 내년 국제대회에선 LCK가 다시 한 번 비상할 수 있기를 국내 e스포츠팬들의 응원과 격려가 필요한 때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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