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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2차 북미 정상회담, 내년 초에 열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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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2차 정상회담이 내년 초에 열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 마이니치신문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19일(현지시간) 소수의 기자들과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은 내년 1월 1일(the first of the year) 이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기자들에게 2차 북·미정상회담이 11월 6일 중간선거 이후가 될 것이라면서 후보지로 3∼4곳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지난 12일 보수 성향의 라디오방송 진행자인 휴 휴잇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두어 달 안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을 보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정상회담이 11월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을 시사했다.

같은날 멕시코를 방문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인터뷰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를 잡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 위해 "약 열흘 내에" 자신과 북한측 카운터파트의 고위급 회담이 '여기'에서 열리기를 매우 기대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자신의 '카운터파트'가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중앙정보국(CIA) 국장 시절부터 물밑채널을 가동해온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아울러 그가 고위급 회담의 장소로 언급한 '여기'가 어딜 말하는 건지도 확실치는 않다. 인터뷰가 진행된 멕시코를 뜻했다기보다는 미국을 가리킨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그의 카운터파트를 워싱턴DC에서 만난다는 뜻이냐'는 외신들의 문의에 구체적 언급을 거부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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