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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文대통령,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新남방·한반도정책 지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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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60주년 맞은 양국 관계 증진 방안 논의

뉴스1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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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박승주 기자 = 제12차 아셈(ASEM)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오전 프라윳 찬오차(Prayut Chan-o-cha)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수교 6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먼저 양국 정상은 수교 이래 양국 우호협력 관계가 정치,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꾸준히 발전해 온 것을 평가하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지난 1958년 수교를 시작했으며 지난 2012년 11월 정상회담 당시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수립됐다.

이날 양 정상은 양 국민 간 상호방문 규모가 지난해 220만명에 이른 점을 언급하며 활발한 상호 인적교류는 지난 60년간 양국 우호협력의 기반이 됐다고 평가했다. 향후 양국 간 인적·문화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양국 간 교역·투자 협력 확대의 잠재력이 크다는 데 공감했다. 이어 태국 인프라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 진출 등으로 태국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동부경제회랑(EEC) 인프라 개발 계획', '타일랜드 4.0 정책'과 우리의 '신남방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낼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태국이 아세안 의장국을 수임하는 내년은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으로서 우리 신남방정책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한 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도 언급했다.

이에 프라윳 총리는 그간 아세안 및 메콩과의 관계 강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고 "신남방정책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지속해서 협조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 결과 등 최근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태국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앞서 태국 정부는 4·27 남북정상회담, 6·12 북미정상회담, 9·21 남북정상회담 때 각각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프라윳 총리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우리 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하면서 내년도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필요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과 프라윳 총리 간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한-태국 정상회담은 수교 6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를 더욱 확대·심화하고, 태국으로부터 신남방정책 및 한반도 정책에 대한 지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par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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