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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맛보고 즐기고… 수확철 ‘축제 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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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곳곳서 가을걷이 행사

수확철을 맞아 수도권 곳곳에서 ‘가을걷이’ 축제가 이어진다. 1년간 농부가 정성스레 땀 흘려 거둔 ‘신토불이’ 농산물에 지역문화가 어우러진 축제장을 찾노라면 풍요의 미소를 짓게 된다.

오는 26∼28일 여주 신륵사 일원에서는 진상미 등 여주 농특산을 관람객에서 알리고 즐기는 ‘2018 여주오곡나루축제’가 펼쳐진다. ‘햇살 가득한 여주의 달콤한 추억 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나루터, 나루마당, 오곡장터, 잔치마당, 고구마 밭 등 마당별로 특색을 더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축제 기간 내내 흥을 돋우는 나루마당은 여주 농산물로 만든 고구마·오곡 라떼를 마시며 ‘최진사댁 셋째딸’ ‘오곡 들소리’ ‘여주 아리랑’ 등과 같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나루마당에서 펼쳐지는 강강술래는 관람객 누구나 참여해 축복의 계절 가을을 체감할 수 있다.

오곡장터는 여주의 특산 농산물을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며 판매하는 도농 교류의 장이다. 여주 쌀과 고구마, 오곡, 가지, 땅콩 등 다양하고 신선한 여주의 농산물을 직접 보고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오곡장터 내 오곡거리에는 초대형 군고구마 통이 설치된다. 50m짜리 초대형으로 1800명분의 고구마를 한 번에 구워 먹을 수 있어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대형 가마솥에 ‘진상미’로 지어내는 햅쌀밥과 신선한 채소와 나물 등을 버무린 비빔밥을 먹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축제 중 가을의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황포돛배를 타고 남한강변을 한 바퀴 도는 것도 좋은 추억거리다.

세계일보

지난해 열린 오곡나루 축제장에 설치된 대형 군고구마 통 앞에서 관람객들이 군고구마를 들어보이고 있다. 여주시 제공


앞서 20, 21일에는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파주개성인삼축제가 열린다. 파주개성인삼축제는 고려시대 세계인에게 내어팔던 고려 개성인삼의 본고장임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다.

축제는 즐거운삼, 맛있는삼, 함께인삼, 통일인삼, 홍보관 등 5가지 테마로 구성돼 다양한 먹거리와 놀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즐거운삼’에서는 허준전통한약방과 산삼전시관을 비롯해 허준의 ‘동의보감’ 속 인삼이야기를 테마로 한 특별전을 개최하고 ‘맛있는삼’에서는 6년근 인삼 판매, 인삼음식거리, 인삼개발요리시식, 파주개성약초 코너 등을 운영한다.

‘함께인삼’에서는 파주개성인삼 캐기, 대형인삼주 담그기, 어린이 인삼장어잡기 등을 비롯해 인삼인형 만들기, 인삼디퓨저 만들기, 전통활과 검 만들기 등의 행사가 이어지고, ‘통일인삼’에서는 북한음식점과 북한문화체험코너, 도보다리 포토존이 추억을 선사한다.

다음달 9∼11일에는 화성의 쌀 브랜드인 ‘햇살드리’ 축제가 열린다. 햇살드리를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와 1000박스의 김장을 만들어 나누는 김장체험이 주요 프로그램이다. 김장에 사용되는 배추와 고추 등은 지역 여성농업인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이며 행사기간 하루 4회씩 절임배추에 속을 버무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통 민속놀이 공연과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 김장 나눔, 어린이 김장 콘테스트 등이 함께 진행된다.

수원=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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