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남 지방을 일컫는 '전라도'라는 이름은 전북 전주와 전남 나주의 앞글자를 따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전라도라는 이름이 만들어진 지 올해로 딱 천 년이 됐다고 하는데 이것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백종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과거 전주 읍성 남문이었던 풍남문에 전라도 탄생 천 년을 기념하는 33번의 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시민들은 천 년을 지나온 전라도가 새로운 천 년을 맞이한다는 의미에서 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내며 소원을 빌어 봅니다.
[조경선 / 경기 안산시 부곡동 : 천 년이 됐다는 걸 알게 되니까 감개무량하고요. 제가 전라도 사람이라는 것을 항상 자긍심을 가지고 있거든요.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전라도라는 명칭은 고려 현종 9년 때인 1018년, 강남도라고 불리던 전북과 해양도였던 전남을 통합하면서 탄생했습니다.
정도 천 년을 맞아 곳곳에서 전라도인의 삶을 되돌아보는 전시회와 천 년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열렸습니다.
또 자치 단체장들이 한 데 모여 '전라도 탄생' 천 년을 축하하는 행사도 마련했습니다.
전라도 세 개 시·도인 전북과 전남, 그리고 광주시는 천 년의 역사가 시작된 1018년의 의미를 살리자는 뜻에서 10월 18일을 '전라도 천 년' 기념일로 정했습니다.
기념식에서는 희망의 메시지를 타임캡슐에 넣고 새로운 천 년의 문을 여는 공연도 펼쳐졌습니다.
[송하진 / 전라북도지사 : 전라도 천 년 기념사업을 통해 융성했던 전라도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천 년의 역사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새천년이 시작된 만큼 전라도의 새로운 천 년 웅비를 위해서 광주, 전북, 전남이 다시 손을 맞잡고 뛰어야 합니다.]
전북과 전남, 광주시는 앞으로도 천 년사 편찬과 새천년 공원 조성, 전라감영 복원 등의 사업을 함께 펼쳐 나갈 예정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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