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도 예쁘네, 스타들 사랑 나눔
서강준 ‘운동화’ 이승기 ‘다운패딩’
아주대 이국종 교수 ‘가운·수술모’
김연아·이대호·구자욱 등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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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박나래는 ‘미녀 개그우먼 박나래’라고 사인한 무릎담요에 “따뜻하게 보내시라”는 메시지를 적어 기증했다. 배우 진구는 별도 사인지와 함께 모자를, 배우 최태준은 화보 촬영 때 착용했던 선글라스를 보내왔다. 중국에서 활약 중인 가수 황치열은 롯데면세점 광고 촬영 때 착용한 의상에 사인을 해 기증했다.
인기 아이돌그룹의 애장품도 답지하고 있다. 워너원의 메인보컬 김재환은 지난 4월 ‘약속해요’라는 곡으로 활동할 때 착용했던 셔츠, 멤버들의 사인이 담긴 워너원의 첫 스페셜 앨범을 보내왔다. NCT127은 멤버 유타의 ‘공항패션’ 모자와 멤버 재현이 자주 입던 맨투맨 티셔츠에 사인을 해 기증했다. 걸그룹 ‘트와이스’는 애장품인 분홍색 캐릭터 인형을 내놨다. 또 앨범 ‘Summer Nights(B버전)’에 사인해 기증했다. 지난주 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마지막회 촬영 의상을 보냈던 아스트로의 멤버 차은우는 멤버 사인이 담긴 스페셜 미니앨범 ‘Rise Up’의 CD와 옥스퍼드 체크 셔츠, 맨투맨 티셔츠를 추가로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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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은 친필 사인한 유니폼과 모자를 대구 위아자 장터에 내놨고, LG트윈스의 박용택과 봉중근 선수도 각각 사인볼을 기증했다. ‘잠실의 아이돌’로 불리는 두산베어스의 정수빈 선수는 자신의 이니셜이 새겨진 배트와 친필 사인한 유니폼을 내놨다. 기아타이거즈의 안치홍과 김주찬 선수도 각각 사인한 유니폼을 기증했다. 프로골퍼 제니 신은 프로 경기 때 가지고 다녔던 골프백을 보내왔다. 가방에는 자신의 이름인 ‘JENNY SHIN’이 박혀 있다.
각계 명사들도 위아자 나눔장터에 참여했다. 소설가 정유정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을 때 썼던 선글라스를 보내며 “슬럼프에 빠졌던 나를 구원해 준 긴 여행길의 친구를 좋은 취지의 행사에 기증해 기쁘다”고 말했다.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는 “좋은 곳에 쓰이길 바란다”면서 가운과 수술모를 2점씩 기증했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이형목)은 ‘거대 마젤란 망원경 조립 입체 퍼즐’과 천체사진 기념우표, ‘태양계 행성 냉장고 자석 8개 세트’ 등을 내놨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임철호)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모형과 한국형 태양광무인기 EVA-3의 모형을 보냈다. 금요일(19일) 이후 도착한 명사 기증품은 공식 홈페이지(weaja.join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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