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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못다 한 꿈을 간직한 채 돌아온 히말라야 원정대. 내일(19일)은 그들의 영결식이 열립니다. 사람들은 애도하면서도 왜 위험을 무릅쓰며 산을 오르냐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원정 대원들이 남겨놓은 과거 영상속에 어쩌면 그 답이 담겨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임일진/감독 (2011년 11월/네팔 촐라체) : 빨리 귀환해서 따뜻한 밥과 함께 저희가 3일 동안 수집한 정보를 가지고 본격적인 등반에 임하도록…]
7년 전, 히말라야 촐라체 등반에 나선 임일진 감독.
늘 카메라 뒤에 있었지만 이날은 화면 앞에 얼굴을 보였습니다.
곳곳에서 긴장과 설렘이 묻어납니다.
함께 갔던 대원이 사고를 당하면서, 영화로 만들지 못한 채 묻혔던 기록입니다.
사람들은 산 꼭대기에 오른 것만 기억하지만 임 감독은, 정상에 오르기까지 마주해야 하는 수많은 절망과 고난을 담고자 했습니다.
[김창호/대장 (2017년 6월/인도 팝수라) : 신루트를 냈습니다. 살아가면서 이렇게 기쁜 일이 있을까]
수직으로 솟구친 눈 덮인 암벽을 한 발 한 발 내딛습니다.
삶과 죽음의 무게를 동시에 짊어진 채 김창호 대장은 1년 전에도 인도 팝수라를 올랐습니다.
남들이 가지 않는 곳에 그 힘겨운 걸음을 새겼습니다.
김 대장과 함께 새로운 길을 냈던 유영직 대원과 이재훈 대원, 또 정준모 한국산악회 이사까지.
이들은 산을 오르는 과정이 살아있어야 하는 이유를 깨닫는 가장 또렷한 시간이었다고 말합니다.
(화면제공 : 김영주·이영준·김기현)
강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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