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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2018국감] 소방차 진입 곤란·불가 지역 전국 1356곳…절반은 서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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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하거나 진입이 어려운 전국 1356개 지역 중 절반 정도가 서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이 18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방자동차 진입 장애 현황'에 따르면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하거나 진입이 곤란한 지역이 전국적으로 1356곳으로 조사됐다.

그중 서울이 644곳으로 47.5%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644곳 중 소방차 진입 곤란 지역이 410곳, 진입 불가 지역이 234곳으로 총구간 길이는 188㎞다.

소방차 진입 곤란 지역은 폭 3m 이상 도로 중 장애물로 인해 소방차 진입 곤란 구간이 100m 이상인 장소이거나, 기타 장애물 때문에 상시 소방차 진입 및 활동이 어려운 지역이다.

소방차 진입 불가 지역은 폭 2m 이하 도로 또는 이동이 불가한 구간이 100m 이상인 곳이다.

소방차 진입 곤란·불가 지역에는 소방호스 또는 호스 릴 등을 소방용수시설에 연결해 소방차를 대신할 비상 소화장치를 설치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 소방차 진입 곤란·불가 지역에 비상 소화장치 평균 설치율은 58.4%에 그치고 있다.

특히 강서구는 소방차 진입 곤란·불가 지역이 52개소, 1만2674m로 서울시에서 가장 많지만 비상 소화장치는 이 중 26.9%인 14곳에만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 의원은 "화재가 발생하면 골든타임에 소방관들의 화재장소 접근이 가장 중요한데 서울시 내에 소방차 진입이 불가하거나 곤란한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존에는 비상 소화장치 설치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었으나, 지난해 '소방기본법'을 개정해 시·도지사가 설치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지역에 설치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며 "조속히 비상 소화장치 확대 예산을 편성해 화재 예방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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