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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백제보 수문, 완전히 열렸다…6년 만에 뚫린 '금강 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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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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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업용수 문제로 닫혀 있던 금강 백제 보가 수문을 완전히 열었습니다. 금강의 세 개 보가 열리면서 4대강 가운데 처음으로 강 전체 물길이 뚫린 겁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금강의 백제 보입니다. 대형 수문 3개가 보 위쪽으로 들어 올려졌고 강물이 시원스럽게 흘러갑니다.

개방 전의 수위는 4.2m였는데, 지난달, 수문을 열어 2.7m까지 낮춘 뒤 개방을 멈췄습니다.

농업용수 확보 때문인데, 관정 16개를 뚫어 농업용수 문제를 해결한 뒤 지난 15일부터 서서히 수위를 낮춰 최저 수위인 1.7m에 도달했습니다.

[고대현/환경부 4대강조사평가단 개방팀장 : 주민대표들하고 MOU도 맺고, 오해 같은 것들을 풀고 그런 과정을 거쳐 가면서 보 개방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세종보, 공주보에 이어 백제보까지 금강 세 개 보의 수문이 6년 만에 완전히 열렸습니다.

한강과 낙동강 등 4대강 중에서 보의 수문을 이처럼 완전히 열어 물길을 튼 곳은 이곳 금강이 처음입니다.

녹조로 몸살을 앓았던 수문 근처에는 물이 빠지면서 진흙밭이 생겼습니다.

보 위쪽 1km쯤에는 드넓은 모래벌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강바닥에 고립된 조개를 구조하는 작업도 한창입니다.

[김광수/조개구조작업 어민 : 펄조개라는 건데 지금 물을 빼는 바람에 이게 놔두면 다 죽거든요.]

환경부는 이달 말까지 2주간 수문을 완전히 열어 생태계 변화와 지하수 변동을 관찰한 뒤, 다음 달 초부터 겨울 농사를 위해 수문을 서서히 닫아 수위를 다시 올리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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