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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허리케인에 美 공군기지도 큰 피해…주력 F-22 17대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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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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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마이클'로 인해 미 공군기지도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략무기인 F-22 스텔스 전투기가 파손돼 20억달러, 우리 돈 약 2조2천560억원 이상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됩니다.

메이저급으로 몸집을 키운 마이클은 미 플로리다 서부 파나마시티에 있는 틴들 공군기지에 큰 피해를 남겼고, 미 공군은 마이클이 상륙한 지 닷새가 지난 15일까지도 여전히 피해규모를 산정 중이라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했습니다.

틴들 기지는 미 대륙을 비롯해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와 버진아일랜드 영공을 보호하는 미 공군의 중추 시설로, 마이클이 상륙하기 하루 전 일시 폐쇄됐습니다.

하지만 시속 약 250㎞의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 마이클은 최소 18명의 사망자를 냈고 미 공군기지도 이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틴들 기지 관계자는 모든 건물의 지붕과 측면에 큰 손상을 입었고, 심각한 구조적 결함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지 내 비행 대기선은 망가지고, 격납고는 뜯겨나갔습니다.

무엇보다 틴들 기지에 배치돼 있던 F-22 랩터 파손으로 인해 미 공군의 전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 하원 군사위원회는 마이클로 인한 F-22 피해를 우려하면서 마이클 상륙 전에 왜 전투기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지 않았는지에 대한 설명을 포함해 틴들 기지로부터 피해 상황에 대한 보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 외교 전문매체 '디플로매트'는 미 공군을 인용해 마이클의 영향으로 F-22 17대가 크게 파손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 최강 전투기로 불리는 F-22는 스텔스 성능이 뛰어나 적 레이더망을 뚫고 들어가 핵심 시설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습니다.

최고속력은 마하 2.5 이상으로 작전반경은 2천177㎞에 달합니다.

틴들 기지에 배치된 F-22는 모두 55대로, 틴들 기지는 마이클 상륙 전 일부 F-22를 다른 기지로 옮겼습니다.

디플로매트는 남아있던 전투기가 대부분 피해를 본 것으로 보인다며 총 피해금액은 20억 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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