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혁신으로 나아가야"…코리아스타트업포럼, 2주년 포럼 개최

문재인 대통령 축사, "정부가 해야 할 일 나눠줘 깊이 감사…정부도 최선 다해 도울 것"
김봉진 코스포 의장, 2주년 선언 "혁신성장은 '디지털 경제'…국가어젠다 되도록 주력하겠다"

[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은 서울 명동 우리은행 본점 행사장에서 창립 2주년을 기념하는 오픈 포럼을 16일 개최했다.

'혁신하는 우리, 스타트업'이라는 주제로 열린 본 포럼은 코스포 회훤사를 포함한 스타트업, 정부, 벤처캐피털(VC), 스타트업 지원기관, 예비창업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 축사 대독을 시작으로, 김봉진 코스포 의장의 2주년 선언문 낭독과 스타트업 혁신 생태계 토크, 스타트업 피칭, 투자 및 혁신기업 사례 발표 등이 이어졌다. 이날 우리은행은 코스포의 특별회원사로 가입하고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코스포 출범 2주년을 축하하고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을 나눠줬다"며 "혁신 창업만이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혁신 생태계를 위해 규제혁신 등 "정부도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봉진 의장은 2주년 선언을 통해 '디지털 경제'가 혁신성장임을 강조했다. "디지털경제가 국가어젠다가 되도록 주력하겠다"며 ▲020 플랫폼 산업 ▲다양한 디지털모빌리티산업 ▲핀테크 산업을 강조했다. 또한 디지털경제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테크놀로지 활성화 ▲창업가정신과 투자환경 조성 ▲사회안전망과 인재육성 정책 개혁을 주장했다. 김봉진 의장은 "더 늦지 않게 디지털혁신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혁신 생태계 토크에서는 스타트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사회자에 국민대학교 김도현 교수, 패널에 김봉진 의장, 한훈 기획재정부 혁신성장정책관, 서경미 링크샵스 대표,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수석심사역이 자리했다. 김도현 교수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조직들이 있어왔다. 대한민국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조직이 바로 코스포라고 생각한다"며 진행을 이어갔다. 서경미 대표는 "사업이 성장단계로 넘어서면 결국 규제문제로 존폐위기까지 간다. 스타트업이 실제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초기 스타트업 피칭이 진행됐다. 피칭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21gram, 모두싸인, 페이플, 팀엘리시움, 지바이크 등 다섯 개 스타트업으로, O2O·업무솔루션·핀테크·헬스케어·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이 피칭에 다섰다.

3부는 스타트업 투자 및 혁신 스타트업 사례가 발표됐다. 먼저 이범석 뮤렉스파트너스 대표가 '시리즈A, 데스벨리를 넘어'를 주제로 발표했다. 혁신 스타트업 사례로는 렌딧, 야놀자, 마켓컬리 3개사가 나섰다. 첫 번째 발표에 나선 김성준 렌딧 대표는 '금융, 기술로 혁신하다'를 주제로 렌딧의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야놀자 조세원 최고브랜드경험책임자(CBEO)는 야놀자의 규모를 확장하는 과정, 스타트업이 규모를 키우기 위해 겪는 고민들을 마케팅·브랜딩·조직문화 관점에서 발표했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기술이 바꾸는 음식 쇼핑, 마켓컬리"를 주제로 사례를 발표했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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