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1 (토)

한림대성심병원 김석우 교수, 북미척추외과학회 최우수 논문상 받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척추센터 김석우(사진) 교수가 미국에서 열린 북미척추회과학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받았다.

김석우 교수는 논문 ‘경추척수증환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기존 분석방법과 비교한 확산텐서영상(DTI) 분석방법의 기능적 연관성 평가’라는 제목의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논문 주요 내용을 보면 김 교수는 확산텐서영상(DTI) 촬영 이미지 분석방법을 이용해 척추 속을 지나는 척추 신경의 양을 특정 신경 트랙별로 나눴다.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으로 분류하고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이 분석법은 뇌구조 보다 좁은 척수구조안의 병변을 측정하는데서 생기는 어려움과 좁은 척수내를 검사자가 임의로 지정해 분석하는데서 생길 수 있는 오차를 극복해 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그 결과 기존의 진단방법을 능가하는 진단의 정확성과 100%에 달하는 진단의 민감도, 증상과의 일치도(특이도는 운동신경 87%, 감각신경 79%)를 보였다.

그는 또 국내 최초로 MRI 기존 영상분석보다 객관적인 경추척수증 진단법으로 DTI 분석법의 정확성과 진단가치를 새롭게 제시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이로써 척추질환자 특히 경추척수증 및 척수손상환자의 진단 및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절대적 우위에 있는 MRI 영상촬영기법이 가지고 있는 진단적 한계, 환자의 증상과 영상 이미지상의 불일치 등 정확성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

환자의 임상증상, 수술 전후의 회복정도와 예후를 정량적이고 객관적으로 분석해 척추환자의 임상적 진단 및 평가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교수는 “논문 채택 자체도 어려운 학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해 영광”이라며 “경추척수증은 목뼈의 퇴행성 변화와 신경손상이 동반되는 질환으로 심각할 경우 팔다리 마비증세와 대소변 장애가 나타날 수 있고 특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그동안 확진 진단법이 부족했던 척추질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척추질환 치료와 연구에 더욱 힘쓰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 교수의 연구논문은 신경과 분야에서 저명한 국제학술지 ‘프런티어 인 뉴롤로지’ 8월호에 게재됐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