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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국감브리핑] "보훈위탁병원, 제도취지 무시한 채 운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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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완 "인구수에만 맞춰 보훈위탁병원 지정…전형적 탁상행정"

뉴스1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장병완 민주평화당 의원.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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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보훈병원이 없는 지역에 사는 고령의 보훈대상자들도 가까운 거리의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보훈위탁병원이 실제로는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장병완 민주평화당 의원이 보훈위탁병원 소재지를 분석한 결과, 125개 시·군에선 1개소, 80개 시·군에선 2개소 이상의 보훈위탁병원이 운영되고 있다.

경남 창원시는 7개소, 서울 영등포구와 제주시는 5개소, 강원 원주, 충북 청주, 서울 노원구, 제주 서귀포시는 4개소가 지정돼 있다.

반면 교통이 취약한 강원 양구·인제, 경북 봉화, 전남 구례, 충북 괴산 등은 보훈위탁병원이 1곳에 불과하다.

장 의원은 "현재 지정된 보훈위탁병원은 접근성을 우선으로 하라는 제도의 취지는 무시한 채 인구수에만 맞춰서 지정한 전형적 탁상행정"이라며 "지역별로 여러 곳의 의료기관이 보훈위탁병원으로 지정된다면, 보훈대상자들이 보다 가까운 병원에서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어 위탁병원 지정 취지가 지켜질 것"이라고 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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