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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中기업 '스파이칩'…"KT 이어 과기부 산하 11곳 731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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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이크로' 서버 도입 파악된 과기부 산하 기관만 11곳

KT, 슈퍼마이크로사 서버 57대 보유…다른 업체 현황 파악 안돼

신용현 의원 "범부처가 스파이칩 국내 현황 및 대책 마련해야"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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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 11곳에서 '스파이칩'으로 논란이 된 중국 서버 업체의 제품을 사용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제품은 중국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사의 것으로, 스파이칩이 심어져 미국 애플과 아마존을 해킹하는데 이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과기정통부 산하 기관 30곳 중 11곳에서 총 731대의 슈퍼마이크로 제품을 사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신 의원은 지난 10일과 15일 열린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술(ICT) 소관기관 국정감사에서 스파이칩 서버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현황조사와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을 사용중인 기관 명은 보안상의 이유로 비공개 처리됐다. 조사는 자료를 제출한 일부 기관(30곳)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전수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국내 기업 중에선 KT가 슈퍼마이크로사의 서버 57대를 보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 다른 기업들도 슈퍼마이크로사의 서버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현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신 의원은 "현재 해당 기관들에서는 제품을 연구용, 서버나 백업용으로 731대를 사용하고 있고, 자료를 보낸 기관만 파악한 수로 전수조사를 하면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밝혔다.

스파이칩에 대해선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크기다. 다른 부품들에 가려져 현미경으로 살펴봐야 겨우 확인이 된다"며 "해당 업체에서 문제의 제품이 대량 수입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우선적으로 국내 정부기관과 각 부처, 주요 통신사나 포털 등 전수 조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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