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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강용석, 이재명 셀프 신체검증에 “생쇼, 점 하나로 하늘 가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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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왼쪽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 배우 김부선, 강용석 변호사. 사진=동아일보DB, 강 변호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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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 씨의 법률대리인인 강용석 변호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셀프 신체검증'을 받는 것에 대해 "생쇼"라고 비판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혼자서 오늘 오후 4시에 수원 아주대 병원에 가서 신체검증을 받겠다고 기자들한테 지금 알린 모양이다. 제가 한 번은 당했지만 두 번 당하지 않는다. 점 하나로 하늘을 가리려나 보다"라고 말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날 오후 4시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피부과,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신체검증을 받을 예정이다. 이날 검증에는 경기도청 출입기자 3명이 참관인으로 동행한다.

이 지사의 '신체 특징' 논란은 지난 4일 트위터에 김 씨와 공지영 작가의 음성파일이 퍼지면서 시작됐다. 2분가량의 음성파일에서 과거 이 지사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는 김 씨는 "이 지사의 신체 한 곳에 큰 점이 있다"라며 "법정에서 최악의 경우 꺼내려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 지사는 13일 페이스북에 "경찰 수사에 협조해 경찰이 지정하는 방식으로 '김 씨 주장 부위에 동그랗고 큰 까만 점'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해드리겠다"라며 "모멸감과 수치심에 몸 둘 바를 모르겠지만 저의 이 치욕과 수모가 소모적 논란의 종식, 도정의 안정에 도움 된다면 이 역시 공직자가 짊어질 책임의 일부로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라고 밝혔다.

또 이 지사는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들어보면 기가 막힌데 어디와 어디 사이에 동그랗고 까맣고 큰 점이 있다고 한다. 저는 몸에 빨간 점 하나 있다. 혈관이 뭉쳐서 생긴 빨간 점 외에는 점이 없다"라며 "(김부선 씨 측이) 경찰에 냈다는 녹음테이프에 나오는 그런 점은 저는 없다. 치욕스럽지만 이걸 통해서 확인을 해 주고자 하는 것은 이런 걸 감수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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