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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이재명, 김부선 주장한 '신체 점' 오후 4시 공개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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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서 의료진과 언론 등 참여...경찰 참관은 미정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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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장충식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 배우 김부선씨가 주장한 '신체 한 곳에 크고 까만 점'을 16일 오후 4시 아주대학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공개 검증한다.

그러나 의료진 이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의 참관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같은 검증이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최근 자신을 둘러싼 '신체 점' 논란이 확산돼 도정에 집중할 수 없다고 판단, 이날 오후 신체검증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 지사에 대한 신체 검증은 피부과와 성형외과 의료진 2명이 진행할 예정이며, 객관성 확보를 위해 경기도청 출입기자 3명과 경기도청 관계자 3명 등이 함께 참여한다.

경기도는 이 지사 개인 신상과 연관돼 있고, 많은 취재진이 몰릴 경우 병원진료에 차질을 빚을 것 등을 우려해 최소한의 '풀기자단'을 구성해 신체 검증에 참여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체 검증은 오후 4시부터 예정돼 있으며, 검증이 마무리 되면 담당 의료진의 소견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

또 이 지사의 현장 질의 응답은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며, 경기도 김용 대변인 별도의 브리핑을 열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한다.

하지만 경찰 수사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 참관은 예정돼 있지 않은 상황으로, 경기도 관계자는 "신체 검증에 경찰 참여를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당초 이 지사의 '신체 점' 논란은 배우 김부선씨가 공지영 작가와 통화한 녹취록이 온라인상에 유포되면서 확산됐다.

녹취록에는 김씨가 "오래돼서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중요 부위에 동그란 점이 있다"며 "법정에 갔을 때 최악의 경우 이야기하려고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단도직입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저는 몸에 빨간 점 하나 이외는 점이 없다"며 "저는 어머니 덕에 피부가 매우 깨끗하다. 그래서 점이 없다. 빨간 점도 특정 부위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신처 검증에 응한 이유로 "저도 인간이다. 수치심도 있고 자존심도 있고 치욕을 아는 인간이다"며 "점이 있느니 없느니, 특별한 관계니 아니니 논란이 하루가 멀다하고 대서특필되는 상황에서 도정이 자꾸 손상을 받으니까 그러지 않게 하는 것도 의무다. 그래서 감수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에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장이라도 신체검증에 응하겠다"며 "참담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더 이상 이 문제로 경기도정이 방해받지 않도록 제 신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의 신체검증 결과는 오후 6시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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