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커지니 편의점 동·하절기 인기상품 매출 동반 상승

최근 일교차가 급격히 커지면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동·하절기 주력 상품의 매출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아침·저녁과 점심 날씨가 확연하게 갈리면서 쌀쌀한 날씨와 따뜻한 날씨에 잘 팔리는 상품들이 동시에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16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서울 최저기온이 15℃ 이하로 떨어진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따뜻한 먹거리인 조리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25 아메리카노 86.7%, 녹차·곡물차·코코아 등 따뜻한 차 33.8%, 꿀물·캔커피·두유·한방드링크 등 온장고 음료 21.7%, 컵라면 19.8% 등 따뜻한 음식료 제품의 매출이 일제히 늘었다.

겨울철 판매가 급증하는 립케어 상품(42.9%), 마스크(34.6%), 스타킹(24.9%), 핸드크림(23.6%) 등 보온·보습 뷰티 상품과 감기약(19.6%)도 잘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더운 여름에 인기 있는 상품들도 매출이 늘어 눈길을 끈다. 에너지음료(34.4%), 이온음료(21.1%), 탄산·과즙음료(18.4%), 유제품(17.6%), 생수(13.2%)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GS25 관계자는 "큰 일교차로 인해 쌀쌀한 아침과 저녁에는 동절기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한낮에는 따뜻한 날씨 때문에 시원한 음료를 찾는 손님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GS25는 군고구마와 즉석 어묵을 지난해 보다 2주 앞당겨 선보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로 동절기 상품이 벌써부터 잘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보다 1.6배 늘어난 3300점포에서 군고구마 기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어묵 명가로 알려진 삼진어묵, 고래사어묵과 손잡고 전국 1000여개 점포에서 즉석 어묵도 판매할 방침이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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