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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11월 6일 미 중간선거 후보자들, 이민 관련 TV캠페인 광고에 1400억 써...‘트럼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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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민 관련 캠페인 광고가 2014년에 비해 5배나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신문

11월 6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광화당과 민주당 후보자들의 선거 캠페인이 제작한 이민 관련 TV광고가 2014년에 비해 5배 증가한 것은 반이민 정서를 부추겨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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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를 부추기는 전략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을 세금, 실업률, 정부지출, 건강보험 등에 못지 않은 큰 이슈로 떠오르게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CNN방송은 15일(현지시간) 리서치 회사 칸타미디어를 인용해 올 1월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제작된 공화·민주당 선거 캠페인의 이민 관련 TV광고를 집계한 결과 모두 28만 건으로, 1억 2400만 달러(약 1396억원)의 비용이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2014년 중간선거 때는 4만 4000건으로, 비용도 올해의 5분의 1수준인 23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의 수석 정치고문역이었던 엘라인 카마크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에 대해 “미 전역에서 진행되는 선거 캠페인이 이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유는 분명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때문”이라며 “그는 반(反)이민 정서에 기대 선출된데다 그것을 기반으로 유권자에게 호소한다. 다른 정권에서는 (이민 정책이) 지금처럼 중요하게 작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CNN은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유권자가 고려하는 최우선순위 이슈로 나타나지 않았던 이민 문제가 중간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양당이 지지 세력의 표심을 자극할 수 있는 주제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전국이민포럼(NIF)의 알리 누라니 사무국장은 “올해처럼 과열된 적은 없었고 예기치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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