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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증시 변동성 커질수록 '배당주'는 매력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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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오늘의포인트]배당주 펀드, 고배당ETF 통해서도 투자 가능

머니투데이

최근 미국 국채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 분쟁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배당주 투자를 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가가 추가로 빠지더라도 '배당'이 추가 하락을 방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8포인트(0.52%) 오른 2156.3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환율보고서 발표가 임박하면서 경계감에 외국인과 기관은 자금을 빼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사자세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만 코스피 지수는 8.45% 하락했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미국 경기 고점 논란, 미중무역분쟁 확산 등 이슈가 나올 때마다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약세를 보일수록 배당으로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은 더욱 올라간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코스피 지수는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배 수준으로 형성돼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편이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상장사의 현금 배당액은 최대 32조원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0%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이에 올해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약 2.5%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1년 정기예금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반대로 지난해에도 코스피 배당금은 적지 않은 편이었지만 주가가 크게 뛰면서 코스피 배당수익률이 1.62%에 그쳤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도 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지난 7월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결정하면서 상장사의 배당성향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이종호 KB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선언을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제도의 정비 및 보완 전에 실제적으로 시장에 적용 및 투자 가능한 종목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추천 종목으로는 대한항공, 현대그린푸드, 남양유업 등을 꼽았다.

최근 매물을 쏟아내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통신 금융 정유 등 전통적인 고배당주를 중심으로는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이달들어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S-Oil LG유플러스 SK텔레콤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배당주를 고르는 게 어렵다면 배당주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 방어를 가장 잘한 펀드는 'KTB수퍼리틀빅스타'다. 이 시기 배당주 펀드가 평균 13.45% 하락한 데 반해 해당 펀드는 1.2% 가량 하락하는데 그쳤다.

'KOSEF배당바이백플러스' 'ARIRANG고배당주' 'KBSTAR고배당' 'TIGER우선주'' 한국투자KINDEX배당성장''KODEX배당성장' 등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할 수도 있다.

진경진 기자 jk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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