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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배임 혐의' CJ파워캐스트 이재환 대표, 기소의견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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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지난 8월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회삿돈을 유용해 개인적으로 쓴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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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을 유용해 개인적으로 쓴 혐의를 받는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요트·캠핑카·외제승용차 등과 피규어·요가매트·침대 등 개인물품을 회사자금으로 구입하고, 헬스트레이너·개인 마사지사 등을 회사직원으로 등재해 급여를 회사 자금으로 지급하게 하는 등 약 36억원 상당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CJ파워캐스트 본사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회사 자금 지출내역 등 자료를 분석한 데 이어 자금 집행에 관여한 임직원들을 차례로 불러 의혹에 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와 임직원 진술 등이 대체로 맥을 같이한다고 보고 지난 8월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관련 혐의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당시 이 대표는 '요트 구입비를 회삿돈으로 지출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만 답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 대표는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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