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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경찰, '혜경궁 김씨' 의혹 이재명 전 운전기사 소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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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른바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의 주인으로 지목된 ㄱ씨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은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구체적인 일정을 밝힐 수 없다. 여러 방법으로 ㄱ씨와 이 계정과의 연관성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혜경궁 김씨 계정의 주인인지에 대해 ㄱ씨는 “내가 이 계정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확실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는 “당시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이던시절 내가 운전기사 업무를 하면서 시정홍보를 위한 SNS 활동도 했다”며 “그때 트위터 계정을 여러개 써서 하나 하나가 모두 기억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혜경궁 김씨 계정의 이니셜이 내 이름 이니셜과 다르지만, 당시에는 트위터 계정을 만들 때 별다른 의미없이 막 만들 때여서 내가 만들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ㄱ씨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성남시장 운전기사로 일했다.

이 사건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였던 전해철 의원이 지난 4월 트위터 계정인 ‘@08__hkkim’이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일각에서는 해당 계정이 이 지사 부인 김혜경씨의 이름 영문 이니셜과 같다는 이유 등으로 김씨의 계정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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