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이재명 전 운전기사 "내가 '혜경궁 김씨'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여배우 김부선 ·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여부와 함께 이재명 경기도 지사 3대 의혹으로 불리고 있는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08__hkkim)'와 관련해 계정 주인으로 지목받은 이 지사의 전 운전기사 A씨는 "내 계정이 맞을 수도,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혜경궁 김씨 사건은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였던 전해전 의원이 혜경궁 김씨가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 큰 파문이 일었다.

이후 전해철 의원이 고발건을 취하, 사건이 일단락 되는 듯했으나 이 지사의 팬카페 운영자가 지난 14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나와 "트위터 아이디는 우리 카페에서 활동했으며, 최근 그 인물이 운전기사였던 A씨임을 확인했다”고 진술했다.

A 씨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이던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운전기사로 일했다.

A씨는 16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운전기사 업무를 하면서 시정홍보를 위한 SNS 활동도 했다"며 "그때 트위터 계정을 여러 개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혜경궁 김씨 계정 이니셜이 내 이름 이니셜과 다르지만, 그때 별 의미없이 트위터 계정을 많이 만들었기에 내가 만들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해철 의원 고발 뒤 '@08__hkkim'계정이 이 지사 부인 김혜경 씨 이름 영문 이니셜과 같다며 김 씨가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돌았다. 혜경궁 김씨는 김혜경 씨 이름을 정조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빗대 지칭한 것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