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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국제유가, 사우디 언론인 살해 파장 부담 WTI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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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배럴당 71.78달러, 브렌트유는 80.78달러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살해 의혹을 둘러싸고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간 갈등이 고조되며 상승 마감했다.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가 미국이 제재를 할 경우 원유 공급을 무기로 꺼내들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유가를 자극했다. 하지만 미중간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수요가 큰폭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코노믹리뷰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각) 사우디와 미국의 갈등으로 상승했다. 출처=뉴시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이전 거래일인 12일보다 0.6%(0.44달러) 오른 배럴당 71.7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6%(0.44달러) 오른 배럴당 80.7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언론인 살해 의혹에 따른 미국과 사우디의 갈등이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을 비판한 사우디 언론인 카슈끄지는 지난 2일 이혼 확인서류를 수령하기 위해 총영사관에 간 뒤 사라졌다. 이후 터키 당국자들의 발언이 국내외 외신을 통해 보도됐는데, 카슈끄지가 사우디 왕실이 보낸 암살조에 의해 살해됐다는 주장의 내용이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만약 사우디 언론인 카슈끄지의 살해 의혹 배후에 사우디가 있었다면 처벌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우디는 미국의 어떤 조치보다 강력한 보복에 나서겠다고 맞섰다. 사우디는 이같은 미국의 처벌 발언직후 미국 등이 제재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석유수출을 무기로 사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와 미국간의 갈등에 이날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전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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