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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트럼프 "사우디 '언론인 암살' 부인…폼페이오 급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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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사우디 급파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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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쁜 킬러'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 자말 카쇼기를 살해했을 수도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살만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과 통화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사우디의) 부인이 매우 강력했다"며 "이건 나쁜 킬러들의 짓일 수도 있다는 말처럼 들렸다.누가 알겠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막 사우디 국왕과 얘기를 마쳤다. 그는 '우리의 사우디 시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다고 부인했다"며 "사우디는 해답을 찾기 위해 터키와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왕과의 만남을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을 급파했다"고 밝혔다.

카쇼기는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로 자국 왕실에 대한 비판적인 글을 써온 언론인이다. 특히 사우디의 실세인 모하메드 빈살만 왕세자를 비판했고, 그가 차기 왕위 계승자로 임명된 후 신변에 위협을 느낀다며 사우디를 떠났다.

카쇼기는 지난 2일 터키인 약혼녀와의 결혼에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사우디 영사관을 방문했다가 실종됐다.

터키 당국은 카쇼기가 영사관 내에서 살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나 사우디 정부는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터키와 공동 조사팀으로부터 사건 관련 자료를 받은 뒤 자체 내부 조사도 시작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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