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2 (목)

남북 철도·도로 연결 공사, 11월 말~12월 초 ‘첫 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고위급회담 열고 7개항 합의…내달 중 적십자회담 열기로

남북은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11월 말과 12월 초 사이에 진행하기로 15일 합의했다. 이를 위한 북측 지역 철도 현지 공동조사는 경의선에서 10월 하순부터, 동해선은 11월 초부터 시작된다.

남북은 이날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수석대표로 참가한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고위급회담’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7개항의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남북은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금년 내 동·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는다’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이날 회담을 통해 ‘11월 말~12월 초’로 시기를 더 구체화한 것이다. 동·서해선 도로 공동조사 일정은 문서교환 방법으로 확정하기로 했다.

남북은 또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을 빠른 시일 안에 개최해 판문점 군사분야 이행합의서에 따라 비무장지대를 비롯한 대치 지역에서 군사적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기 위한 문제와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운영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남북은 소나무 재선충 방제, 양묘장 현대화와 자연 생태계의 보호 및 복원을 위한 남북 산림협력 분과회담을 오는 22일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남북은 보건의료 분과회담(10월 하순), 체육회담(10월 말)도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기로 했다.

이산가족 수시상봉,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개·보수, 화상상봉, 영상편지 교환 등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은 11월 중 금강산에서 열기로 했다. 이달 중 개최하기로 한 북측 예술단의 남측 지역 공연 문제도 빠른 시일 내에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공동취재단·김재중 기자 hermes@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