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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2007~2009년]서양화가 김명식⑤‥담백한 맑음 잔잔한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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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

East Side Story NY-A1, 120×60㎝ Oil on canvas,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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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 Side Story NY-A1, 120×60㎝ Oil on canvas, 2008 김명식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그저 미국 동쪽 언저리의 이국적인 풍경이나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삶의 양태가 아니라, 그 공간 속에 내재된 인본주의적 가치의 포착과 발현이라 할 것이다. 이는 전적으로 대상에 대한 작가(キムミョンシク,Andy Kim,KIM MYUNG SIK,金明植,김명식 화백)의 주관적인 해석과 감성적인 소화 과정을 거쳐 발굴되고 표현되어진 것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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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 Side Story-JA01, 18×22㎝ Acrylic on canvas,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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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 Side Story-JA01, 18×22㎝ Acrylic on canvas, 2009 비록 형상을 차용하고 색채를 도입하여 객관적인 사물의 양태를 구분하지만, 김명식 작가(서양화가 김명식,김명식 교수)작업은 구상의 객관성과는 이미 일정한 거리를 지닌 형이상학적 가치를 지닌 또 다른 조형이라 함이 보다 적확한 표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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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 Side Story-DS03, 100×5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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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 Side Story-DS03, 100×50㎝, 2009 일견 거친 듯 분방한 화면은 일정한 패턴을 지니고 있다. 정형화된 건축물들과 그것이 지니고 있는 표정들은 정연한 질서를 지니고 있다. 이렇게 표현되어진 사물의 형상들과 그것이 자리하는 공간의 관계는 마치 동양회화의 여백처럼 상호 작용하며 일정한 운율을 만들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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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 Side Story-WL01, 162.2×13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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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 Side Story-WL01, 162.2×130.3㎝, 2009 그것은 인간중심의 서정적 감수성을 드러내는 부드럽고 안온하며 조화로운 화합의 멜로디이다. 그것은 마치 작고 투명한 목소리로 울려 퍼지는 해맑은 동심의 동요처럼, 혹은 욕심 없이 담백한 에세이의 맑음처럼 은근하고 잔잔하게 보는 이의 가슴에 여운을 남기는 것이다.

△글=김상철(평론가/월간미술세계주간)

권동철 미술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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