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우리 모두의 투쟁" 전국 민주노총 지역본부, 노동청장실 점거한 대구본부 지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구CBS 류연정 기자

노컷뉴스

15일 전국 16개 민주노총 지역본부가 권혁태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사퇴를 요구하며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대구본부를 지지한다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류연정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가 대구고용노동청장실을 점거한 지 닷새가 지난 가운데 전국 모든 민주노총 지역본부가 지지와 연대 의사를 밝혔다.

15일 민주노총 대구본부를 비롯해 16개 시,도 지역본부는 대구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혁태 대구고용노동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농성 중인 대구본부와 뜻을 같이한다고 밝히며 "대구만의 투쟁이 아닌 우리 모두의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가 나서서 불법을 저지른 삼성에게 면죄부를 쥐어주었고 노조와해와 탄압으로 두 명의 젊은 노동자가 죽음으로 항거했다. 당시 서울노동청장으로 있으면서 삼성전자 비정규직 노동자의 불법파견 결과를 뒤집는 것을 주도한 사람이 권 청장이며 이는 권혁태와 삼성이 공모한 살인범죄"라고 비판했다.

청장실을 점거하고 있는 금속노조대구지부 정종희 지부장은 "단순히 권혁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노동자가 무시 당하는 사회 전체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강자를 위해 존재해온 노동 적폐를 해결하지 못하면 이 땅에 정의는 없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 11일 권 청장이 앞서 거론된 노조 불법파견 은폐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청장 자격이 없다고 지적하며 대구청사 청장실을 기습 점거한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권 청장이 사퇴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직접 현장을 찾은 민주노총 이상진 부위원장과 서울, 부산, 인천 등 9개 지역 본부장은 청장실에서 농성 중인 대구본부 간부들을 찾아 응원을 전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