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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2018 국감] 박현종 bhc 회장 "가맹점에 광고비 안 떠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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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박현종 bhc 회장(맨 좌측)이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 출처=연합뉴스]


박현종 bhc 회장이 가맹점 광고비 떠넘기기 의혹을 부인했다.

박 회장은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광고비 전액은 본사에서 부담하고 있다"며 "세부적으로 점주들에게 알리지 않은 점은 인정하나 실질적으로 신선육 가격을 400원 낮췄기 때문에 떠넘긴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전국bhc가맹점주협의회는 광고비 횡령 등으로 bhc 본사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bhc가 2015년 10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가맹점주들에게 닭고기 마리당 400원씩의 광고비를 별도로 받았다는 게 가맹점협의회 측의 주장이다.

bhc에 따르면 본사와 가맹점 계약상 광고비 분담 비율은 50:50이다. bhc 측은 광고비 400원의 50%에 해당하는 200원의 가격을 닭고기 공급가에서 인하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가맹점주에게 공지하지 않아 혼란을 야기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박 회장은 "광고비 60~70억원을 사용한 것에 대해 고지 의무가 있는데 인터넷 광고에 얼마를 사용했는 지 등을 고지하지 않아 지적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광고비 의혹에 대해선 이달 내 (가맹점협의회와) 만나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닭고기 공급가 인하와 관련한 질문에 "당장 가격 인하 약속은 어렵지만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bhc가 광고비를 수취한 정보공개서를 삭제하고 신선육 400원을 인상했다"며 "해당 사안이 광고비 수취와 관련된 것인지 단순 가격 인상인 지 현장 조사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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