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대출 총량 임박… 은행권, 주담대 억제 나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수협·새마을금고, 사실상 취급 중단상태..농협·하나도 목표치 근접


9·13 부동산 대책에도 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자 금융당국이 관리강화를 지도하며 일부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과 집단대출의 총량을 억제하기 시작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가계대출 증가량이 연간 목표치를 넘었거나 근접한 일부 은행에 대해 총량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했다. 은행들은 매년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금융당국에 제출하고, 이 수치를 넘지 않도록 총량을 관리해야하는데 올해 목표치는 은행권 전체로 7%, 개별 은행에 따라 5∼8% 수준이다.

앞서 수협은행은 기존에 승인된 중도금 대출을 중심으로 집단대출이 가파르게 늘자 금감원으로부터 경고를 받고 사실상 연말까지 중단한 상태다. 새마을금고도 현재 아파트 집단대출 취급이 중단된 상태다. 아파트 집단대출 취급액이 올들어 급증한 데다 일부 조합의 경우 자산 대부분을 집단대출에 집중, 위험성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농협은행과 하나은행도 목표치에 가까워지고있다.

농협은행의 경우 가계대출이 지난 9월 말 현재 6.9% 증가했으며, 이 중 주택관련대출은 8.0%, 집단대출은 11.4%나 증가했다. 하나은행도 가계대출 증가율이 6.1%, 주택담보대출 증가율 5.7%로 농협은행의 뒤를 이었다. 집단대출의 경우 14.2% 급증했다. 한편 한국은행과 금감원의 집계에 따르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594조7000억원)은 지난달 3조6000억원 늘었다. 8월 증가액보다 확대됐으며 지난해 7월 이후 최대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