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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트럼프 "2016년 대선 개입, 러시아보다 중국이 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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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러 특검, 매우 불공정한 수사"

"백악관 내 모든 사람 믿지 않아"

뉴시스

【헬싱키=AP/뉴시스】1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의 대통령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회담에 앞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두 정상 모두 관계개선 의지를 밝혔다. 201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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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러시아 개입 사건에 대해 "러시아도 그랬지만, 중국이 더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방송된 CBS방송 '60분'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대선 개입 관련 질문에 대해 "그들(러시아)은 개입했다"고 답했다.

그는 "하지만 중국도 개입했고 다른 나라들도 개입했다"며 "솔직히 중국이 더 큰 문제"라고 밝혔다.

로버트 뮬러 특검 수사에 압력을 넣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할 의도는 없다"면서도 "나는 아무것도 약속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러시아와) 어떤 종류의 공모도 없었다"며 "뮬러 특검은 매우 불공정한 수사"라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각종 독극물, 암살 등과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아마도"라고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우리나라 안에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그들(러시아)은 그런 짓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매우 힘든 만남이었고, 매우 좋은 만남이었다"고 자평했다.

부인 멜라니아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백악관에 신뢰할 수 없는 보좌관들이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나도 같은 느낌"이라며 "솔직히 백악관 내 모든 사람들을 믿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어린애가 아니고, 워싱턴 DC는 잔인한 장소"라면서 "그럼에도 나는 내 방식대로 이 곳에서 편안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밖에 성폭행 기도 의혹을 받은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논란 당시 선거유세에서 피해자 크리스틴 블레이시 포드를 조롱한 것과 관련, 포드를 존중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랬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가 이겼기 때문에 그 문제는 더이상 중요하지 않다"며 "우리가 이겼다"고 거듭 강조했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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