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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일본 욱일기 아래 선 아베..군국주의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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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준우 PD] 아베 총리는 이날 사이타마(埼玉)현의 아사카(朝霞) 훈련장에서 열린 육상자위대 사열식에서 행한 훈시를 통해 헌법 9조에 자위대 존재를 명기하는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일본 NHK가 14일 보도한바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모든 자위대원이 자부심을 갖고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정치인의 책임”이라며 “책임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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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자민당 선거에서 3선 연임에 성공한 아베총리는 이날 사열식 훈시에서 개헌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아베 총리는 “이제 국민의 90%가 경의를 갖고 자위대를 인정하고 있다”며 “자부심을 갖고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정치인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2월 새로 책정할 ‘방위계획대강’에 대해 “우주와 사이버라는 새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확립하지 못하면 일본을 지킬 없다. 지금까지의 연장선상에서 아니라, 수십년 후 미래의 초석이 될 방위력의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사열식에서는 육해공 자위대원이 약 4000명이 참가했으며 지난 3월 도서(島嶼)부 방위 및 상륙 작전을 담당할 전문부대로 발족한 ‘수륙기동단’ 대원과 수륙양용차를 비롯해 약 260량이 행진했다. 1월부터 배치가 시작된 항공자위대의 최신예 전투기 F35A 비행도 공개됐다.

아베 총리는 “최근 5년간 일본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불확실해졌고 우주, 사이버 등 새로운 분야에서 (다른 국가보다) 우위에 서지 못하면 나라를 지킬 수 없다”며 군사력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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