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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고판화박물관, 원주 세계 고판화 문화제 기념 '판화로 보는 신과 함께'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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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강원도 유형 문화재 153호 용천사판 아미타경 용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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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목판화를 통해 극락과 지옥을 다녀올 수 있다.

19~20일 강원 원주시에서 펼쳐지는 '제9회 원주 세계 고판화 문화제' 기념 특별전 '판화로 보는 극락과 지옥'이 19일 원주시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에서 개막한다. 내년 1월20일까지 열린다.

한선학 고판화박물관장은 15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동아시아인들의 생사관(生死觀)에 영향을 준 극락과 지옥에 관한 내용을 신들을 중심으로 한 고판화를 통해 이해를 돕고자 한다"며 "이를 다양한 콘텐츠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판화를 통해 만화가 만들어졌듯이 영화 '신과 함께'를 목판화 원본으로 만날 수 있게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한 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고판화박물관의 역량을 망라한 대규모 전시회"라며 "그동안 수집한 유물 6000여 점 중 불교 회화사와 판화사에서 주목받는 극락과 지옥 관련 목판, 전적, 불화 판화 등 100여 점을 선별해 선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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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유형 문화재 152호 덕주사본 아미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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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대표 작품은 극락세계를 아름답게 표현한 500여 년 전 조선에서 만들어진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52호 '덕주사본 아미타경', 제153호 '용천사본 아미타경' 등이다. '용천사본 아미타경'은 상단은 그림, 하단은 글씨인 '상도 하문식'이어서 극락세계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지옥을 상징하는 판화로 고려 시대 해인사에서 발행된 '시왕 판화'를 비롯해 북한 묘향산 보현사에서 16세기에 만들어진 '6 지장보살', 8대 보살 중 하나인 '지장보살' 판화 등 지장보살 관련 대형 불화 7점을 전시한다.

뉴시스

중국 고판화 '반야용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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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새해에 복을 부르는 그림을 일컫는 '연화'의 유명한 제작 지역인 광저우 불산에서 제작된 '반야용선도' '아미타래영도' 목판 등과 극락세계를 채색 석판화로 표현한 난징 금릉각경처의 '극락장엄도' 판화를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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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무량수경 만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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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아미타불이 중생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아미타래영도'를 다양한 채색 판화로 표현한 작품들을 비롯해 극락세계를 대형 만다라 형식 예배용으로 제작한 대형 '정토 만다라', 에도 시대에 제작된 '아미타경변상도' 등 불화 판화를 소개한다. 특히 '아미타경 변상도' 목판은 양면으로 극락세계 변상도 판화 2장이 새겨져 당시의 발전한 판각술을 살펴볼 수 있게 한다.

특히 '관무량수경'을 동판화로 제작한 원판이 최초로 공개돼 목판화에서 동판화로 전개되는 동아시아 고인쇄사를 알 수 있게 한다. 지옥세계를 채색 만다라 형식으로 표현한 대형 ‘지옥도’ 불화 판화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뉴시스

티베트 '육도윤회도' 목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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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 불교가 발전한 베트남에서 사용된 대형 '아미타래영도' 목판, 티베트의 극락 관련 '무량수불' 대형 불화 판화와 '육도윤회도' 목판 등도 눈에 띄는 작품들이다. 몽골에서는 조선 시대 감로탱을 연상시키는 '지옥경'이 대표적으로 소개된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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