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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김지수 의장 "공부하며 소통·협치하는 도의회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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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첫 민주당 여성 의장 취임 100일 간담회

"도민이 체감하는 정치 보여주겠다"… 공부하는 의회·인사청문회 도입 성과

경남CBS 최호영 기자

노컷뉴스

김지수 의장(사진=경남도의회 제공)


경남도의회 의정 역사상 첫 민주당 소속 여성 최연소 의장인 김지수 의장은 "공부하는 의회, 열린 의회, 집행부를 견제하고 지원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15일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에서 "소통과 협치를 통한 건강한 견제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재선인 김 의장은 최연소 의장, 첫 여성 의장, 민주당 첫 의장이란 수식어를 달며 경남도의회 역사상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김 의장은 매일 본인의 승용차로 출근하고 내방객을 1층 로비에서 맞는 등 역대 의장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김 의장은 "도의회 의정 역사상 66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졌고, 한국당과 민주당이 원내 교섭단체를 꾸려 정책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첫 의회"라며 "한국당과 협치를 통해 상임위원회도 구성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경남은 어느 지역보다도 보수적인데, 제가 의장으로 당선된 것은 변화를 열망하는 도민들의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11대 도의회는 그동안 일당 체제 속에 민주당이 과반을 확보하면서 도의원 58명 가운데 초선 도의원이 48명에 이른다.

때문에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의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공부하는 의회'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김 의장은 "의원들이 더 많은 책임감을 가지는 것 같다"면서 "거대 양당이 존재하는 의회에서 공부하지 않고서는 명함을 내밀기 어렵다"며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기도 했다.

국회 의정연수원과 같은 내용으로 교육을 받고, 본인 스스로 홍보하는 SNS 교육 실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지역 맞춤형 의정활동, 예산학교 운영, 의원 연구단체 활성화 등이다.

김 의장은 특히, "8개로 제한됐던 의원 연구단체의 설립 개수 제한을 풀고, 연수활동이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컷뉴스

기자 간담회(사진=경남도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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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장에 대한 인사검증 청문회 도입도 하나의 성과다.

김 의장은 "출자출연기관장 임명권은 도지사 권한이지만 사전 검증 시스템이 필요하고, 도의회에서 검증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으로 보장받는 인사검증 제도가 아니어서 다소 제약이 있지만 상임위별로 자문위를 두는 등 정책, 전문성에 대한 자질 검증은 최대한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의회는 규모가 큰 6개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16일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 후보자를 시작으로 6년여 만에 재개한다.

김 의장은 정책보좌관 충원, 공보기능 확대 등 의회 사무처의 기능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에는 양적 팽창을 이루고, 내년부터는 팽창된 조직으로 심도 있게 일을 추진하겠다"며 "자치 분권을 강화하려면 의회의 인사권 독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앞으로 도민이 체감하는 정치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김 의장은 "집행부의 정책 지원과 견제, 균형을 이루는 생산성 있는 의정활동을 하고, 현장 밀착형의 소통하는 의회를 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도의회의 존재는 도민이다"며 "의원 개개인의 역량 강화와 도의회 혁신을 통해 가장 깨끗한 도의회를 만들고, 도민에게 더욱 신뢰받고 사랑받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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