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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여야, 통계청 국감장서 고성…"코드 인사" vs "가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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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15일 오전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정부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통계청 국정감사에서 강신욱 통계청장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18.10.15.foodwork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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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이윤희 장서우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재정정보 유출 문제로 오전 중 기싸움을 벌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야 의원들이 오후에는 통계청장 교체 논란을 두고 맞붙었다. 야당의 '코드 인사' 지적에 여당이 '가짜 뉴스'로 되받아치며 잠시간 국감장을 고성이 채우기도 했다.

국회 기재위는 1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통계청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황수경 전 청장의 석연찮은 퇴장과 강신욱 청장의 과거 이력에 대한 집중적인 추궁이 이뤄졌다.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자 문재인 정부가 이른바 '코드 인사'를 통해 통계청의 신뢰도를 훼손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황 전 청장의 교체를 "경질"로 표현하면서 "도저히 황 전 청장으로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내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 청장은 그런 면에서 정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 임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반격에 나섰다.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감장은 정부 잘못을 지적하고 고치도록하는 곳이지 없던 사실을 만들어 공격하는 곳이 아니다"며 "청와대가 조사방법을 바꾸라고 지시했는데 이를 거부해 통계청장이 경질됐다는 주장은 근거를 정확시 제시해야한다. 이런 가짜 뉴스를 유포시켜 국민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가짜 뉴스'라는 지적에 발끈한 권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가짜 뉴스라고 비난하는데, 국회에서 야당은 정부정책이나 대통령 행위에 대해 의혹을 살만한 부분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라며 "황 전 청장은 1년여 만에 경질될 정도로 잘못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의사진행발언이 길어지자 정성호 기재위원장에 제지에 나섰지만 양쪽 모두 감정이 격앙됐다. 야당 의원석에서 반발이 터져나오고 권 의원도 목소리를 더욱 높이면서 고성을 주고 받게 됐다.

이후 질의에 나선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이번 논란의 가장 큰 책임은 정치권에 있다"며 "고용동향과 가계소득동향을 절대화해서 소득 주도 서장의 성패를 규정하고 최저임금 탓으로 몰아가는 과도한 정쟁 때문"이라고 말했다.

sympathy@newsis.com

suw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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