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휴대전화, 교사 컴퓨터·외장하드 분석 의뢰
범행 사전에 공모했는지, 계획 범죄 여부 확인
전남 목포경찰서 전경(사진=전남 목포경찰서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전남 목포의 한 고등학교에서 중간고사 시험지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를 밝히기 위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전남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시험지를 유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A 학생의 휴대전화와 시험지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컴퓨터와 외장하드 등에 대한 분석을 전남지방경찰청 디지털증거분석팀에 의뢰했다.
경찰은 이를 통해 A 학생이 범행을 다른 사람과 사전에 공모했는지와 유출 이후 시험지를 다른 학생들과 공유했는지, 계획적인 범죄였는지 여부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 앞서 경찰은 최근 전남 목포의 한 고등학교에서 지난 5일 치른 2학년 중간고사 시험지 일부가 사전에 유출된 사건을 조사 중이다.
학교 측은 경찰 조사에 앞서 진행된 자체 조사를 통해 지난 2일 오후 A 학생이 교사 연구실에 들어가 영어 시험지를 출력했다고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5일 오후에는 학교 평가부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해당 학교의 시험 문제 출제 시스템과 시험지 원안과 유출된 시험 문항을 비교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편 해당 학교 교내 성적관리위원회는 오는 16일 영어 시험을 다시 치르기로 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