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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경찰, 목포 한 고교 시험지 유출 수사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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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휴대전화, 교사 컴퓨터·외장하드 분석 의뢰

범행 사전에 공모했는지, 계획 범죄 여부 확인

광주 CBS 박요진 기자

노컷뉴스

전남 목포경찰서 전경(사진=전남 목포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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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의 한 고등학교에서 중간고사 시험지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를 밝히기 위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전남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시험지를 유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A 학생의 휴대전화와 시험지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컴퓨터와 외장하드 등에 대한 분석을 전남지방경찰청 디지털증거분석팀에 의뢰했다.

경찰은 이를 통해 A 학생이 범행을 다른 사람과 사전에 공모했는지와 유출 이후 시험지를 다른 학생들과 공유했는지, 계획적인 범죄였는지 여부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 앞서 경찰은 최근 전남 목포의 한 고등학교에서 지난 5일 치른 2학년 중간고사 시험지 일부가 사전에 유출된 사건을 조사 중이다.

학교 측은 경찰 조사에 앞서 진행된 자체 조사를 통해 지난 2일 오후 A 학생이 교사 연구실에 들어가 영어 시험지를 출력했다고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5일 오후에는 학교 평가부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해당 학교의 시험 문제 출제 시스템과 시험지 원안과 유출된 시험 문항을 비교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편 해당 학교 교내 성적관리위원회는 오는 16일 영어 시험을 다시 치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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