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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김수영 문학적 업적을 기린다…'50년 후의 시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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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 서울·지린서 문학기행 등 다양한 행사

뉴스1

김수영 50주년 기념사업 포스터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김수영 시인 작고 50주기를 맞아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문학 행사가 한 달 동안 열린다.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이경자)는 김수영 50주년 기념사업 '50년 후의 시인'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을 대표하는 참여시인인 김수영은 서울에서 태어나 해방공간의 모던 청년으로 행동하며 등단했다. 식민지시대에 일본 유학 생활을 했으며 중국 지린(吉林·길림)으로 이주해 생활하다 귀국했다.

그는 '우선 그놈의 사진을 떼어서 밑씻개로 하자', '풀' 등의 시를 통해 4.19혁명의 정신을 담아낸 대표적인 저항시인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1968년 안타깝게도 불의의 교통사고로 요절했다.

작가회의는 11월과 12월 서울과 중국 지린에서 학술대회와 문화제, 답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수영 50주기 기념 학술대회는 다음달 2일과 3일 이틀간 서울 프레스센터와 연세대학교에서 '김수영과 21세기: 세계문학과 정전'과 '김수영과 21세기: 시와 삶의 이념'을 주제로 각각 개최한다.

또 강연, 시극, 무용 등이 펼쳐지는 시민과 함께하는 기념문화제는 다음달 10일 마포 중앙도서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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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시인.© News1


김수영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문학답사도 이 기간 진행된다.

김수영의 생가와 여러 거주지들, 시비, 문학관 등을 답사할 에정이며, 특히 거주지들은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공개된 적이 없는 곳이다. 또 김수영이 중국 지린에서 거주할 때 공연했던 연극 장소 등도 찾을 예정이다.

아울러 김수영 50주기 기념행사를 기반으로 학술대회의 성과를 모은 학술서적과 김수영을 문학적 텍스트로 삼아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후배, 김수영과 함께 해방공간에서 함께 숨쉬었던 원로문인들의 글을 모은 김수영 회고록도 출간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묶이지 않았던 귀중한 김수영의 번역자료집도 선보일 예정이다.
har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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