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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북한 '조선의 무역' 홈페이지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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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무역을 증진하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해 운영중인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북한이 지난 4월 새로운 전략적 노선으로 선포한 ‘경제건설 총력집중’을 실행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경향신문

북한이 개설해 운영중인 것으로 확인된 ‘조선의 무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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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개설한 ‘조선의 무역’(http://www.kftrade.com.kp/)이라는 제목의 홈페이지는 북한의 무역정책, 법률·법규를 소개하는 항목과 무역회사, 투자대상, 경제개발구, 무역상품 등을 소개하는 항목 등 5가지로 구성됐다. 이 홈페이지는 조선어(한글)가 기본으로 설정돼 있으며, 영어와 러시아어, 중국어 등 외국어로도 볼 수 있다.

이 홈페이지는 북한의 무역정책에 대해 “대외무역의 다각화, 다양화를 실현하는것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의 일관한 무역정책”이라면서 “앞으로도 완전한 평등과 호혜, 신용제일주의 원칙에서 무역의 다각화, 다양화를 실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무역’ 항목에는 평양주와 평양소주, 고려술 등을 생산하는 대동강식료무역회사를 비롯해 5개 회사가 소개돼 있다. 각 회사의 소재지와 설립연도, 생산제품, 전화번호 등이 상세히 담겼다.

‘투자대상’에는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의 호텔·발전소·철도·식당·편의시설 등 14가지 투자대상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투자대상 14개 가운데 호텔이 7개로 가장 많았으며, 투자 규모가 가장 큰 사업은 미화 3억2350만달러인 원산·금강산철도 리모델링 사업이었다. 이들 투자대상은 북한이 2015년 대외선전용 사이트 ‘내나라’에 공개한 ‘원산·금강산국제관광지대 투자대상 안내서’에 포함됐던 70가지 주요 사업 가운데 선별한 것이다. 북한이 대외적으로 제시한 투자대상 가운데 호텔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관광산업 육성에 큰 의욕을 가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김재중 기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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