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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언주 "교황 방북? 북한 선전도구로 악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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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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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유럽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을 “경제나 민생은 챙기지도 않는다”며 비난했다.

14일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나라경제가 엉망이고 국회에서는 국감이 한창인데 이럴 때일수록 대통령이 국내에서 경제상황을 챙기거나 국감에서 나오는 내용을 잘 듣고 국정을 점검하면 더 좋을텐데 굳이 지금 가셨어야 했는지 참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이럴 거면 아예 앞으로 대통령은 외치만 맡아 전념하시고 내치는 손을 떼는 쪽으로 권력구조를 개헌하는 게 나을 것 같다”며, “경제나 민생은 대통령이 전문성도 없고 챙기지도 않고, 그렇다고 경제부총리 등 경제부처 수장들은 전권도 없이 대통령과 운동권 청와대 입만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문 대통령이 평화 외교 일환으로 교황에게 북한 방문을 요청할 계획에 대해서도 비난을 쏟아냈다.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처층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교황의 방북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전세계적 지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이벤트로 평가되기 때문에, 문 대통령은 교황을 적극적으로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의원은 “북한의 반인권국가 반서방국가라는 특성을 감안한다면 공개요청이 교황에게도 내부적으로 매우 당혹스러운 일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이 의원은 북한의 인권 탄압 문제도 거론했다. 또 “아무런 성과 없이 북한의 국제사회에 대한 선전도구로 악용될 우려가 다분히 있다는 점에서 현 시점에서 교황의 방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다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교황께서 북한을 방문하고 싶어한다는 얘기가 있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가능성을 내비쳐, 해외에서도 교황의 방북 요청 수용 여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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