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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조명균 南수석 "리선권과 10·4선언 기념행사 후 재회...만남 일상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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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선권 "9일만에 만나... 평화·번영 열망 비춰 짧지 않아"

南北 "평양공동선언 이행 의제, 일정 확정하도록 노력"

뉴시스

【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남북이 15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개최한 가운데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회담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8.10.15.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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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서울=뉴시스】통일부공동취재단 김지현 기자 = 남북 고위급회담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5일 남과 북이 자주 만나다 보니 이웃같고 만나는 게 일상같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 전체회의에서 북측 단장으로 나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만나 "리 위원장님과는 평양정상회담과 10·4 선언 11주년 공동행사 때 봤다. 자주 뵙다보니까 이제 이웃 같고, 만나는게 일상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남북관계가 발전하는 게 아주 다행스럽다. 북과 남, 남과 북의 모든 분들이 지켜볼 때 흐뭇하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북측 단장으로 나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10·4 선언 발표 11돌 기념 민족통일대회를 계기로 만난 뒤 9일이 됐다"며 "'9'라는 숫자가 옛날 같으면 빛의 속도 못지않을 정도로 짧다고 볼 수 있겠지만, 현재 평화·번영과 통일을 바라는 민족의 강렬한 열망에 비춰볼 때 9일은 짧지 않았다고 생각된다"고 화답했다.

리 위원장은 이어 "오늘 회담도 10·4선언 계기 때 평양에서 화상, 구두로 협의한 문제이고, 오늘 구체적으로 일정과 의제를 확정해서 고위급회담을 지켜보는 온겨레와 세계 인민들에게 좋은 소식을 알려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10·4 선언 계기 11주년 기념공동행사 때 북측이 굉장히 짧은 준비기간이었는데도 완벽하게 준비해서 우리 대표단에게 아주 성의있고 진심어린 배려를 해주신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뉴시스

【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남북이 15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개최한 가운데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0.15.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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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그러면서 "말씀한 것처럼 1차적인 논의가 그때 있었고, 우리가 요새 만나는 것이 빠른 속도로 봐야 하는 측면이 있는 만큼 9월 평양공동선언을 빠른 속도로 이행해나갈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천적 방도를 오늘 빠르게 합의를 봐서 지켜보는 모든 분들이 흐뭇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고위급회담에 남측에서는 조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로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리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대표로 나섰다.

남북은 이날 평양공동선언에서 연내에 하기로 합의한 동·서해선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 일정과 이달 중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한 평양예술단의 '가을이 온다' 공연 일자에 대한 협의 등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자연생태계 보호와 복원을 위한 남북 환경협력과 현재 진행 중인 산림분야 협력과 금강산 지역의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소와 화상상봉, 영상편지 교환 등을 위한 적십자 회담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f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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