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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리선권 北 단장 "실질적 결과물 만드는 회담해야겠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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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사안 확정할 수 있다"

"오늘 회담 잘 되리라 생각해"

뉴시스

【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남북이 15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개최한 가운데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0.15.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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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서울=뉴시스】통일부공동취재단 김성진 기자 =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을 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13일 "실질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민족 앞에 유익한 회담과 접촉이 돼야겠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리 위원장은 이날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린 고위급회담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평양에서 10·4 선언 발표 11돌 기념 민족통일대회를 계기로 우리가 만난 뒤로 9일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리 위원장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지난 5일 10·4선언 11주년 기념 평양 민족통일대회를 계기로 고위급회담 대표단 회의를 가진 바 있다.

리 위원장은 "옛날 같으면 빛 속도 못지않을 정도로 짧았다고 볼 수 있겠다"며 "현재 평화번영과 통일을 바라는 민족의 강렬한 열망에 비춰볼때 9일은 짧지 않았다는 것, 그렇게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또 리 위원장은 "9자라는 걸 생각해보니까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해서 생각하면 남측 대표선생들도 그러하고 우리도 그러하고 백두산정이 생각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북남 수뇌분(남북 정상)들이 민족의 열망을 담아서 두 손을 번쩍 잡고 꼭 잡고 번쩍 들어서 할 때 그 하늘, 무슨 파란 물감을 풀어놓은 것처럼 가없이(끝없이) 푸른데 구름 한 점 없지 않았냐"며 "평화번영과 민족의 통일을 위한 이 문제가 앞으로 그 어떤 곡절도 없이 그 어떤 세력 그 어떤 힘도 가로막지 못하겠구나, 가없이 푸른 하늘을 통해서 그걸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에 북과 남 사이에 회담과 접촉이 잦아지고 그렇게 됐는데 우리가 좀 더 심화시켜 보면 단순히 만나는 횟수만 늘어나는 회담과 접촉이 되면 안 되겠구나(생각했다)"며 "실질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민족 앞에 유익한 회담과 접촉이 돼야겠구나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리 위원장은 "북과 남 사이에 지난 시기에는 하도 오래간만에 만나보니까 서먹서먹하고 또 내재돼 있던 불신 때문에 바라보는 눈도 곱지 않았다"며 "지금은 자주 이렇게 만나기 때문에 흉금을 터놓고 민족 앞에 제기되는 문제들을 토론할 수 있고, 보다 중요하게는 9월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안들을 우리가 협의 확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고위급회담의 주제라고 할까 양상이랄까, 철저하게 뜻과 실천을 합치는 회담이고 또 마음과 힘을 합쳐서 북남관계의 전반적인 관계개선을 밀고 나갈 뿐만 아니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하는 과정이 곧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이룩하는 그런 직접적 계기로 되게 하자는데 목적을 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회담이 잘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 위원장은 이날 군사분계선(MLD)을 통과해 남측으로 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좋은 노래가 있는데, '태평양과 대서양의 무한한 물은 산곡간에 작은 물이 모여서 이루어진다'는 것이 있다"며 "오늘 고위급회담도 온 겨레가 소망하는 평화번영 통일을 위한 데 기여할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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