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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南조명균 "평양선언 빠르게 이행" 北리선권 "실질적 결과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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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고위급회담 오전 전체회의 56분 만에 종료
아시아경제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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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설 기자·공동취재단] 남북고위급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5일 "평양공동선언을 빠른 속도로 이행해나갈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도를 오늘 또 빠르게 합의를 보자"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고위급회담 모두발언에서 "남북관계가 발전하는 게 아주 참 너무 다행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남북정상회담과 10·4선언 공동행사 때 평양에서 북측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과 만났던 것을 상기하며 "자주 뵙다 보니까 이제 이웃 같고 이렇게 만나는 게 일상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10·4 선언 계기 11주년 기념 공동행사를 할 때 우리 북측으로서는 굉장히 짧은 준비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준비해서 우리 (남측) 대표단들에게 아주 성의 있는, 진심 어린 배려를 해주신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리 위원장은 "9월 평양공동선언이 나왔는데, 일상사처럼 이제는 회담이 느껴진다"면서도 "실질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민족 앞에 유익한 회담과 접촉이 되어야겠구나 생각했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중요하게는 9월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안들을 우리가 협의 확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이 고위급회담을 지켜보는 온겨레, 또 세계 인민들에게 좋은 소식을 알려주자"라고 전했다.

그는 또 "철저하게 뜻과 실천을 합치는 회담"이라며 "마음과 힘을 합쳐서 북남관계의 전반적인 관계개선을 밀고 나갈 뿐만 아니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하는 과정이 곧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이룩하는 그런 직접적 계기로 되게 하자는데 목적을 둔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56분간 고위급회담 전체회의를 하고 평양공동선언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이어 수석대표 접촉과 실무대표 접촉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세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으며 접촉 시작 시점은 연락관을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에 남측에서는 조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김정렬 국토교통부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북측은 리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과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대표단을 구성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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