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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주미중국대사, 북한 비핵화는 “조율되고 단계적인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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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 사진│중국 외교부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는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북한 비핵화에 대해 “조율되고 단계적인 접근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입장을 반영하는 최선의 접근”이라고 말했다.

추이 대사는 또 “미국에서 더 우호적인 정책이 뒤따를 것이라는 기대 없이 어떻게 그(김 위원장)가 모든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는 북한의 단계적인 비핵화에 맞춰 미국도 상응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는 중국의 기존 입장과 통한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결코 무역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누군가 우리를 상대로 무역전쟁을 시작했다면 우리는 대응하고 우리의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의 지식재산 도용 주장에 대해선 “중국의 발전에 대한 그러한 비난은 근거가 없고 중국 국민에게 공정한 것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추이 대사는 특히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중국이 미국의 선거에 개입했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추이 대사는 “펜스 부통령의 주장은 아무런 근거도 없다”면서 “내정 불간섭은 중국 외교의 기본원칙 중 하나고 중국 입장은 일관되다”고 했다.

추이 대사는 중국이 미국을 대신해 세계 초강대국이 되려는 야심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중국의 목표는 인민이 더 아름답고, 더 나은 생활을 하게 하는 것”이라며 “중국은 누군가에게 도전하거나 대체할 생각이 없고, 미국을 포함한 각국과 함께 인류운명공동체를 건설하길 원한다”고 답했다.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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