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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뉴프라이드 "12월 마리화나 매출 본격화…LA 유일 품종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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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로스앤젤레스(미국)=김건우 기자] [7월 오픈한 로열 그린스 매장 "매월 매출 70% 성장, 불법 매장 단속 수혜"]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마리화나 사업을 추진 중인 뉴프라이드가 오는 12월부터 마리화나 재배 매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약 3000㎡의 재배시설에서 월 최고 30만 달러(약3억4000만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일(현지시간) 찾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뉴프라이드 마리화나 판매점 로열 그린스(Royal Greens)는 2층에 마리화나 재배 공장 설비 구축에 한창이었다.

지난 7월 시범 오픈한 로열 그린스는 1층에 마리화나 제품 판매점과 2층에 재배 공장으로 이뤄져 있다. 뉴프라이드는 오는 11월 그랜드 오픈 행사를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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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프라이드의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마리화나 판매점 로열 그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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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 인기 제품 재배, LA 유일 판매 품종도=뉴프라이드는 캘리포니아 주정부로부터 1만㎡의 마리화나 재배를 허가받았고, 이 가운데 약 3000㎡ 재배설비를 로열그린스 건물 내에 구축하고 있다.

뉴프라이드는 2개의 방(플라워룸)에 각각 25개의 성장 촉진을 위해 고안된 LED (발광다이오드) 조명을 설치해 월 28.3kg 규모의 마리화나를 생산할 계획이다. 판매가 기준으로 약 25만~30만 달러 규모다.

뉴프라이드 관계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마리화나 제품을 제조, 판매하려면 이 지역에서 생산된 마리화나만 사용할 수 있다"며 "인기가 많은 하이브리드 마리화나는 품질 관리가 쉬운 실내에서 재배된다"고 말했다.

뉴프라이드는 현재 등록된 마리화나 약 2600여종 가운데 그린 크랙(Green Crack), 퍼플 펀치(Puple Punch). 블랙 다이아몬드(Black Diamond), 팬텀 쿠키(Phantom Cookies) 등 8종의 마리화나를 재배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재배될 '그린 크랙'은 미국 마리화나 인기 상위 100위 가운데 4위를 기록하는 품종이고, '퍼플 펀치' 등도 시중에서 찾아보기 힘든 고급 품종"이라고 말했다.

이어 "'블랙 다이아몬드'는 LA에서 특히 인기가 있는 품종이고, '팬텀 쿠키는 그 효과가 다른 품종에 비해 뛰어나지만 키우기가 까다로운 품종"이라며 "로열 그랜스 외에는 판매하는 곳이 LA 내에 없어 재배 이후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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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프라이드의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마리화나 판매점 로열 그린스에서 판매 중인 마리화나 건조 꽃봉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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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운영 평균 70% 매출 성장..불법 매장 단속 수혜 기대=이날 로열 그린스는 아직 시범 운영 기간임에도 매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뉴프라이드는 현재 초콜릿, 껌, 액상 마리화나 등 188개 품목의 마리화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약 3개월 운영기간 동안 평균 70%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전체 매출 구성은 드라이플라워(건조 꽃붕오리)가 67%, 전자담배 필터 등 농축상품이 23%, 초콜릿, 쿠키 등 가공식품이 7% 정도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불면증, 스트레스,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는 궐련형 마리화나 몬터레이 쿠시(Monterey Kush)다. 2위와 3위는 달콤한 맛의 드라이 플라워브루스 배너(Bruce Banner)와 레몬향의 드라이 플라워 블랙 라임(Black Lime)이 차지했다.

이 관계자는 "1위 제품은 친구들이나 친지들과 함께 피워도 거부감이 없는 무난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며 "최근 전자담배 형태의 제품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 고가 품종의 제품 품목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프라이드는 자체 하이브리드 마리화나 품종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전체 2000여개의 마리화나 판매점 가운데 불법인 1000개 매장의 폐점을 추진하는 등 시장 양성화에 적극적인 점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뉴프라이드는 재배, 제조, 판매, 제조포장에 걸친 전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어 소비자가 원하거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상품 개발이 가능하다"며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키울 수 있는 우수한 품종을 개발하고, 다양한 지역의 판매점 인수를 통해 마리화나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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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프라이드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로부터 마리화나 재배 허가를 받고 실내에서 재배 중인 마리화나




로스앤젤레스(미국)=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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