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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마크롱은 누구? 피플파워 당선·5월 집권 文대통령 닮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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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파리(프랑스)=김성휘 기자] [the300]정치변화 국민열망 속에 당선

머니투데이

【함부르크(독일)=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엠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2017년 7월8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하얏트호텔에서 양자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7.07.09. amin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과 15일(현지시간) 두 번째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갖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다.

두 정상은 지난해 7월, G20 독일 함부르크 정상회의를 계기로 독일에서 처음 정상회담을 가졌다. 다자회의 기간이란 제약 속에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해 5월 나란히 임기를 시작했다는 공통점 속에 대화를 이어갔다.

2017년 5월 대한민국 대선에서 한국 유권자들은 '촛불혁명'의 열기로 문 대통령을 밀어올렸다. 같은 시기 프랑스에선 기존 양대 좌우파 정당인 사회당과 공화당의 후보가 모두 1차 투표에서 탈락했다. 이변의 주인공은 만 39세의 마크롱 후보.

게다가 프랑스 하원선거에서도 신생정당 '전진하는 공화국'(전진당)이 과반수 의석을 얻었다. 전진당은 마크롱 대통령이 창당했다. 기존 정당정치에 염증을 느낀 프랑스 유권자들이 새로운 대안으로 마크롱을 선택한 결과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1977년 프랑스 아미엥 지역에서 태어났다. 파리정치대학(0IEP), 국립행정대학원(ENA)을 나왔다. 2004년부터 프랑스 재무감독국(IGF) 금융조사관을 지냈고 2007년 ‘성장자유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2008년부터 로스차일드 은행에 근무한 뒤 2012년 프랑스 대통령비서실 사무차장(경제보좌관)으로 국정에 참여했다.

2014~2016년엔 경제산업디지털 장관으로 일했는데 이 때(2014년) 한국도 방문했다. 이런 인연인지 한국과 경제협력에 관심을 많이 보여왔다. 마크롱은 마침내 2016년 4월, 전진당을 창당하고 지난해 5월부터 프랑스 대통령직을 수행 중이다. 문 대통령과는 한 차례 정상회담 외에도 취임직후 축하 통화, 북한의 도발 당시 국제공조 등을 위한 통화 등 세 차례 전화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파리 도착 첫날인 13일, 전시컨벤션 공간 '메종 드 라 뮤투알리떼'에서 동포 간담회를 열었다. 마크롱의 전진당이 출범을 알린 곳이라고 한다. 이처럼 '인연'을 하나 추가한 두 정상이 어떤 분위기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할지 관심을 모은다.

파리(프랑스)=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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