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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고속도로 8㎞ 후진한 ‘황당’ 60대…가족 “정신에 문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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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고속도로서 뒤로 달린 황당한 운전자. [사진 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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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운전자가 영동고속도로에서 8㎞ 가량을 차를 후진으로 몰아 주위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5분쯤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후진으로 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오후 2시5분쯤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 여주 분기점 인근에서 차로를 넘나들며 후진 운행하는 그랜저 차량을 발견, 갓길로 유도한 뒤 운전자 A씨(61)를 가족에게 인계하고 차를 견인 조치했다고 밝혔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운전자는 “막히는 구간이 아니라서 차가 시속 40㎞ 정도로 후진 주행하는데, 정말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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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으로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그랜저 차량. [사진 독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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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여주 톨게이트를 지나 여주 IC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방향을 바꿔 차를 후진해 몰았다. 이에 대해 A씨는 경찰에 “차가 전진이 안 돼 뒤로 몰았다”라고 진술했다. 운전면허가 있는 A씨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가족의 말에 따르면 A씨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A씨가 사는 서울 관할 경찰서에서 면허 취소 여부를 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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